0.9% 증가한 61만1,900명 방문 …일본 불매 본격화된 7월 이후 결과에 더 관심

6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가 가까스로 전년동월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행진을 끊었다. 하지만 6월까지 상반기 누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보이콧’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여서 향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9년 6월 방일 외래객 입국통계에 따르면, 6월 한 달 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61만1,9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했다. 이로써 3개월 연속 지속됐던 마이너스 성장률 행진을 끊었다. 방일 한국인 수는 3월 -5.4%를 시작으로 4월 -11.3%, 5월 -5.8%까지 3개월 내리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1~6월 누계(386만2,700명)로는 여전히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상태인데다가 7월부터 본격화된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7월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둔화세보다 더 큰 폭으로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높다. 7월22일 현재, 한국과 일본 간 갈등과 이로 인한 관계 경색 국면은 누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이런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1~6월 전체 방일 외래객 수는 1,663만3,6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6% 늘었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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