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 춘추항공과 공동운항 등 전략적 제휴 체결
젯스타항공, 7C·LJ와 각각 공동운항, 인터라인

국적 LCC들이 외국 LCC와 적극적인 공동운항, 인터라인 협약으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춘추항공과 공동운항, 공동 지상조업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제주항공과 진에어항공은 젯스타항공과 각각 공동운항, 인터라인 제휴를 맺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과 춘추항공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왼쪽)와 춘추항공 왕즈지에 총재의 기념촬영 ⓒ이스타항공
국적 LCC들이 외국 LCC와 적극적인 공동운항, 인터라인 협약으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춘추항공과 공동운항, 공동 지상조업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제주항공과 진에어항공은 젯스타항공과 각각 공동운항, 인터라인 제휴를 맺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과 춘추항공의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왼쪽)와 춘추항공 왕즈지에 총재의 기념촬영 ⓒ이스타항공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외국 LCC와 공동운항 및 인터라인 제휴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우선 이스타항공(ZE)은 87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중국 최대 규모의 LCC 춘추항공(9C)과 인천-상하이 노선의 공동운항을 통해 현지 인바운드 수요를 확보하고 스케줄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중국 상항이 힐튼 홍차오 호텔에서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 춘추항공 왕즈지에(WANG ZHI JIE) 총재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선 활성화와 관광·항공 산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동계시즌 취항을 준비 중인 제주-상항이 노선에서도 공동운항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터라인 판매도 추진한다. 인터라인 판매를 통해 이스타항공의 거점인 인천, 김포, 청주, 김해, 제주공항과 춘추공항의 거점인 상하이, 스자장, 선전, 선양 등을 연계한 상품 개발로 노선 경쟁력을 높인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외국 LCC와 공동운항으로 스케줄 선택 폭을 넓히고, 공동 지상조업 등 협업을 통해 원가절감과 서비스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앞으로 실무진에서 상세 사항들을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티웨이항공과 김포-송산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 중”이며 “LCC 동맹체인 유플라이(U-FLY)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홍콩익스프레스항공, 럭키항공 등과 중국 노선에 대해 인터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7C)은 지난 5월 젯스타항공(JQ)과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에 정기편을 공동운항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노선은 12월8일부터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또 제주항공은 LCC 동맹체인 밸류 얼라이언스에 속해 있어 세부퍼시픽항공(5J), 스쿠트항공(TR) 등의 노선을 활용해 인터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진에어(LJ)의 경우 2017년 3월부터 젯스타그룹과 인터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인천-하노이-나트랑, 인천-다낭-호치민 노선 등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한 여행업 관계자는 “국적 LCC가 외국 LCC와의 공동운항, 인터라인을 심화된 경쟁을 해쳐나갈 돌파구로 보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협력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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