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 7월17일부터 주4회 운영, 대구와 중복 노선… 경쟁 불가피

비엣젯항공(VJ)이 지난 7월17일부터 부산-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비엣젯항공
비엣젯항공(VJ)이 지난 7월17일부터 부산-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비엣젯항공

부산에서 나트랑 직항 노선이 개설됐다. 다낭에 이어 나트랑 또한 부산의 수익 노선으로 흥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엣젯항공(VJ)이 7월17일부터 주4회(월·수·토·일요일) 일정으로 부산-나트랑 구간에 취항했다. 부산에서 오전 8시5분에 출발해 나트랑에 오전 10시45분에 도착하고, 복편은 오후 11시50분에 출발해 부산에 이튿날 오전 6시30분에 도착한다. 비엣젯항공은 올해 초부터 해당 노선 운영을 확실시 하고 사전 판매 및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첫 취항일에는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노선 개설로 대구와의 경합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이번에 처음 개설되는 노선이지만 인접공항인 대구에는 이미 나트랑 직항 노선이 운영되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TW)이 지난 5월부터 주4회(7월17일부터 월·수·금·토요일) 일정으로 취항했다. 부산과 대구 간 수요 기반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도 불가피하게 됐다. 


다만 아직 두 항공사 밖에 운항하지 않는 노선인데다 신규 항공사 진입도 예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한동안 영남 시장의 수익 노선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낭 노선이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어 새로운 목적지인 나트랑으로의 유입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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