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여행 경기에 퇴사자 속출… “일반적인 여행업 현상”

여행업계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여행사 직원들의 회사 탈출도 빈번해졌다. 
올해 들어 퇴사자나 이직자가 예년에 비해 유독 늘었다는 반응이 부쩍 늘었다. 여행사 실적 부진과 이에 따른 사기저하의 결과라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영세 여행사들의 잇따른 폐업으로 직장을 잃고 낙담해 아예 여행업계를 떠나는 경우도 간과할 수 없다. A여행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규모가 비슷하거나 더 큰 여행사로 이직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요새는 규모와 상관없이 이직하는 것 같다”며 “본인이 속한 회사나 여행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으면 회사를 옮기거나 아예 직종을 변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단 여행사뿐만 아니라 항공사, 관광청 등 근무량이 많아 이직하는 경우도 최근 들어 많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현상일 뿐이며, 여행업이 큰 위기에 봉착해 발생한 현상으로 보기에는 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B여행사 관계자는 “3~4월 인사·조직 개편 시기에 퇴사가 잦지만 나머지 시기에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게다가 신규 및 수시 채용이 활발해 조직 전체 인원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보니 주변 지인의 퇴사나 이직을 예사롭게 보지 않게 된, 일종의 착시현상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성균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