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3일부터 주 3회 운항, 252석의 B787-800 투입… 부다페스트서 런던·뉴욕·바르샤바·브뤼셀 등 연결가능

LOT폴란드항공이 9월23일부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목적지의 국적기가 아닌 제3국의 항공사로는 국내 최초 운항인 점에서 여행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가든바자르성 ⓒmtu.gov.hu
LOT폴란드항공이 9월23일부터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목적지의 국적기가 아닌 제3국의 항공사로는 국내 최초 운항인 점에서 여행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가든바자르성 ⓒmtu.gov.hu

LOT폴란드항공(LO)이 9월23일부터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노선을 주3회 운항한다. 양 목적지의 국적기가 아닌 제3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국내 최초의 노선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3국 항공사로서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노선에 취항하는 것과 관련해 LOT폴란드항공 관계자는 “2012년 헝가리 국영항공사인 말레브항공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부다페스트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는 항공사가 없었기 때문에 공항 측은 LOT폴란드항공이 부다페스트공항을 제2의 허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부분을 지원해왔다”며 “2017년부터는 아시아 노선 취항도 추진했는데,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사례가 처음이어서 당초 예상했던 2월보다 늦어진 7월에 국토교통부의 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설명했다.


LOT폴란드항공은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 252석 규모의 B787-800 드림라이너를 주3회(월·수·토요일) 투입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12시간이다. LOT폴란드항공은 “기존 바르샤바행 오후 시간대 출발편과 결합해 더욱 탄력적인 일정을 계획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다페스트를 거점으로 다른 유럽 도시로 향하기도 한결 편리해진다. LOT폴란드항공은 현재 부다페스트에서 런던, 뉴욕, 시카고, 폴란드 바르샤바·크라코프 등을 잇고 있으며, 2020년 하계시즌부터는 벨기에 브뤼셀, 체코 프라하 등 6개 목적지에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LOT폴란드항공은 직항 취항 기념으로 특가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헝가리관광청과 여행사들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오는 9월 본청 관계자들의 방한을 논의 중이며, 헝가리 여행 관련 세미나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관광청 관계자는 “부다페스트에 한정된 목적지를 발라톤 호수 지역, 쇼프론, 데브레첸 등으로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LOT폴란드항공의 인천-바르샤바-부다페스트 노선은 연간 7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헝가리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5만3,60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성장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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