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 2사분기 세전이익 전년비 하락 … 영업이익 예상 낮춘 LH, 향후 전망 어두워

영국(사진)의 브렉시트, 저가 경쟁 등으로 유럽 내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영국(사진)의 브렉시트, 저가 경쟁 등으로 유럽 내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 우려와 유럽 단거리 구간에서의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라이언에어(Ryanair, WX)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라이언에어는 향후 수익성 확보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언에어의 올해 2사분기 세전이익은 2억6,200만유로로 지난해 3억4,500만유로와 비교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체 수익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23억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평균 운임은  6% 떨어졌지만 수하물 비용 및 기내식 등 기내 서비스 부문의 판매가 14% 늘어나면서 손실을 상쇄한 덕이다. 탑승객 수는 11% 늘어난 4,200만명으로 집계됐다. 라이언에어는 전체 회계연도 기간 동안 세후이익 7억5,000만유로에서 9억5,000만 유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위기요인은 상당하다. 10월 말로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가 임박하면서 소비자의 지출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가장 압박감이 높은 위기요인 중 하나다. 또 라이언에어의 경쟁사로 꼽히는 루프트한자가 에어베를린 인수를 인가받으면서 저비용 티켓에 대한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라이언에어는 2020년과 2021년 탑승객수를 1억5,70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예상치인 1억6,200만명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루프트한자 또한 지난 6월 중순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30억유로에서 24억유로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에어프랑스-KLM 또한 지난 5월 분기별 실적이 떨어졌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라이언에어와 마찬가지로 현재 유럽 시장에 봉착해 있는 영국 브렉시트 문제, 저가 경쟁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유가 상승 또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성장 동력을 잃은 항공사의 인수 합병 물결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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