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의 진화, 성공할까?
패키지의 진화, 성공할까?
  • 이성균, 손고은 기자
  • 승인 2019.08.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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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상품이 여행자들의 선택권과 자율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방향으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고질적 병폐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패키지 상품은 성공할 수 있을까, 새로운 움직임을 살폈다. <편집자주>  

하나투어와 쿠오니 등이 항공권을 제외한 현지 조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하나투어 동남아 투어텔 기획전 ⓒ하나투어 캡처
하나투어와 쿠오니 등이 항공권을 제외한 현지 조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하나투어 동남아 투어텔 기획전 ⓒ하나투어 캡처

●항공 빼고 현지 합류하는 패키지 ‘시험대'


항공권은 고객이 개별적으로 구매하고, 현지에서 합류하는 ‘현지조인' 방식의 여행이 새로운 형태의 패키지 상품으로 시험대에 올랐다.  


하나투어는 올해 7월 항공권을 제외한 현지 일정만으로 구성된 상품 ‘투어텔’을 출시했다. 1박2일부터 8~9일짜리 일주 상품까지 다루며,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존 현지투어 또는 일일투어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현지교통과 식사, 숙박 등이 포함된 완전한 패키지 상품 형태를 띄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기존 패키지 상품에서 항공권 가격을 제외한 금액으로 예약을 진행하는 ‘랜드조인' 형태도 있지만 일반 고객들은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라며 “투어텔은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패키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내년 초 투어텔 2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패키지 구성 요소를 다 분리해 고객이 필요한 것만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쿠오니는 1인 출발이 가능한 ‘글로벌 다이내믹 패키지’를 지난달 출시했다. 다국적 배낭여행 개념으로 현지에서 합류하는 상품이라 1인 출발이 가능하다. 현재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10일, 파리·런던·암스테르담 8일, 스페인 5일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전체 일정뿐만 아니라 1~2일 등 특정 일정에만 동행할 수도 있다. 쿠오니 금영철 한국지사장은 “기존 패키지 상품이 어려움에 처해 있어 새판짜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며 “글로벌 다이내믹 패키지를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장·단거리 구분 없이 항공권 가격이 낮아진 상황에 대응하고 침체된 패키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패키지의 진화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과거에 시도했다가 업무량 대비 낮은 수익성과 수요 부진 등으로 포기했던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가이드가 만드는 패키지여행, 국내 첫 시도 


마이리얼트립이 패키지여행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마이리얼트립은 7월29일 스타트업 (주)가이드라이브에 투자하면서 가이드라이브로부터 패키지여행 상품을 8월 중순부터 단독 공급받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이드라이브는 LG전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출신의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김지형 대표와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직접 가이드와 상품 개발을 전담했던 한주영 대표가 올해 창업한 회사다.

올해 4월 서울시 마포구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국내외 여행업 등록 및 보증보험 가입도 마쳤다. 가이드라이브는 가이드들이 직접 패키지여행 상품 개발에 참여하고 사후 관리까지 진행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항공의 경우 선블록 작업 등이 필요해 해당 부분은 여행사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한 상태로 일정 개발은 가이드들과 협의해 완성하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가이드라이브 김지형 대표는 “가이드들은 열악한 보수로 쇼핑이나 옵션, 팁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는 가이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하게 만들고 결국 여행 상품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가이드가 업계에서도 중요한 역할로 인식될 수 있도록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자는 취지로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8월 초 현재 약 20명의 가이드들이 가이드라이브 상품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존에 패키지여행 상품의 가이드로 활동한 경력을 가진 전문 가이드들이다. 가이드라이브는 상품의 속성에 따라 ▲인솔자 ▲반나절~당일 ▲1박2일~2박3일 ▲5박 이상 장시간으로 구분해 상품 개발에 참여할 가이드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 가이드라이브에는 공동 대표를 포함해 오퍼레이터, 디자이너 등 총 6명이 근무 중이다. 


한편 타이드스퀘어가 인수한 투어비스는 최근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싱가포르 리사이틀 여행을 첫 론칭했다. 그동안 투어비스는 항공, 투어·액티비티 서비스만 제공해 왔다. 투어비스는 이번 테마 여행 상품으로 앞으로도 음악, 미술, 역사 등을 중심으로 특별한 문화 여행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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