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부터 나리타-싱가포르 운영 중단… 아시아 노선 재정비해 조인트벤처 총력

델타항공이 9월부터 나리타-싱가포르 구간의 운영을 중단한다. 인천-싱가포르 구간에 총력이 모일 전망이다 ⓒ델타항공
델타항공이 9월부터 나리타-싱가포르 구간의 운영을 중단한다. 인천-싱가포르 구간에 총력이 모일 전망이다 ⓒ델타항공

델타항공(DL)이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다. 인천을 허브로 주요 아시아 노선을 재편한다. 
델타항공이 오는 9월22일부터 나리타-싱가포르 노선을 운영 중단하고 주요 일본 노선에 대해서도 재정비한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2008년 노스웨스트항공 인수와 함께 나리타-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한바 있다. 해당 구간의 운항 중단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인천-싱가포르 구간 판매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델타항공은 도쿄로 들어가는 운항편을 나리타공항이 아닌 하네다공항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7년 동안 나리타공항을 통하는 15개 노선을 정리한 상태다. 현재 델타항공은 나리타공항에서 포틀랜드, 오레, 시애틀, 디트로이트, 아틀란타, 호놀룰루를 잇고 있다. 델타항공이 내년부터 총 5개의 하네다공항 노선에 대해 운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정되는 만큼, 현재 운영 중인 나리타 노선의 5개 구간을 이전할 수 있게 된다. 올해 1월 미-일 양국은 하네다공항 국제선 추가 슬롯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고, 이에 델타항공은 하네다에서 시애틀, 포틀랜드,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호놀룰루 구간 운항을 신청한 바 있다. 


또한 내년 3월 경에는 나리타-마닐라 구간 또한 운항을 중단하고, 대신 인천-마닐라 구간에 취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의 주요 아시아 노선 재정비와 함께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도 보다 힘을 받게 될 예정이다. 동시에 유나이티드항공-ANA항공의 조인트벤처와도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하게 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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