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년비 9.4%↑, 555,565명 방문…일본 대체지로 떠올라 7월 이후 실적 기대돼

타이완 아웃바운드가 순항하고 있다. 6월 타이완을 찾은 한국인이 6.7% 증가하며, 올해 2월부터 이어져온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일본 상품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타이완 문의가 크게 증가하면서 7월 이후 성장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6일 발표한 ‘6월 주요국 한국인 출국 통계’에 의하면, 6월 한 달 간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6만8,77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7% 증가했다. 타이완으로 향하는 한국인 수는 올해 2월 23.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4월까지 3개월간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일 외교 갈등으로 인해 얼어붙은 일본 시장의 대체지로 타이완이 떠오르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이 7월부터 본격화됐고, 양국 간 갈등이 쉽게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타이완의 성장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한국과 타이완의 상호 방문자 수가 각각 100만 명을 돌파해 상호 교류가 최초로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최초로 타이완 방문 한국인 수가 110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타이완 인바운드도 선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수 통계에 따르면, 6월 한국을 찾은 타이완 관광객은 전년대비 15.1% 증가한 11만8,437명에 달했다. 상반기 방문객은 61만4,311명으로 10.8% 성장하며 국내 인바운드 3위의 자리를 지켰다. 한국관광공사는 “크루즈 모객 호황 및 LCC 항공사 연계 지방 항공 노선 활용 노력으로 월 입국자 수 역대 최대 성장률(1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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