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로·엔화 등 각종 외화 1년 최고가 경신에 여행업계 고심

한일 경제전쟁과 미중 무역전쟁의 격화로 인해 최근 일주일간 환율도 요동쳤다. 8월5일 1달러당 1,216원, 8월5일 100엔당 1,146.47원, 8월6일 1유로당 1,361.98원 등 각종 외화가 최근 1년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8월8일 오후 4시 기준 1달러당 1,210.6원, 100엔당 1,139.95원, 1유로당 1,357.14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원화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여행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율은 정산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영업이익과 밀접하다. 물론 여행사와 랜드사 간의 계약 조건에 따라 업체들이 느끼는 온도차는 다르지만 영세업체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전문 업체의 경우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미주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허니문 여행사는 “환율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오르면 손님에게 고지하고 상품 가격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처럼 갑자기 오르면 대처하기 거의 불가능하고, 하와이나 칸쿤 시장은 특히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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