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중 중국 노선 21%로 확대 계획…기습 취항 중단, 장자제·하얼빈 취항 불투명

제주항공이 8월 중 난퉁, 옌지 등 중국 3개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8월 중 난퉁, 옌지 등 중국 3개 노선에 취항한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8월 중에만 3개의 중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LCC의 주요 시장인 일본 노선이 휘청이는 가운데, 지난 5월 배분받은 운수권을 활용해 중국 노선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8월 중 인천, 무안을 기점으로 중국 2개 도시에 취항할 예정이다.


출발은 인천-난퉁 노선이 끊었다. 지난 13일 주3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인천-난퉁은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정규편을 운항하는 노선이다. 난퉁은 한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비즈니스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에는 인천-옌지 노선에 주6회 취항한다. 지난 14일 중국 항공 당국이 기습적으로 신규 취항을 불허하며 인천-하얼빈 노선과 부산과 무안에서 출발하는 장자제 노선 취항은 불투명해졌다. 


제주항공은 기존에 인천, 김해, 대구 출발 중국 노선을 운항해왔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웨이하이, 칭다오, 옌타이, 산야, 하이커우, 자무쓰, 스자좡과 김해에서 출발하는 스좌장, 옌타이, 대구에서 출발하는 베이징 등 총 10개 노선이다. 무안 등 지방 출발 중국 노선을 신설해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국제선에서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중국 항공 당국이 신규 취항을 중지한 10월10일 이후 당초 예정대로 취항한다면,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 16개를 포함한 76개의 국제선을 운항하게 된다.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율도 14%에서 21%로 늘어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확대가 관광객 유치 등 교류 확대와 여행 편의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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