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베이징 다싱공항 오픈, 연간 1억 명 수용
누적 7억 명 돌파한 인천공항도 확장 진행 중

허브공항 자리를 놓고 아시아 지역 공항의 움직임이 치열하다. 9월 말 베이징 다싱공항이 오픈할 예정이며, 싱가포르창이공항과 홍콩공항은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누적 여객 수 7억 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도 2023년을 목표로 확장 사업을 진행하며 연간 여객 3위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오는 9월30일 베이징 다싱공항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다싱공항은 서우두 공항의 2배가 넘는 크기로 중국에서 제일 큰 공항이다. 다싱공항은 2025년까지 연간 7,200만 명, 최종적으로는 연간 1억 명을 수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다싱공항으로 근거지를 옮길 예정이며, KLM,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들도 신공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창이공항도 2017년 10월 제4터미널을 오픈한 데 이어, 2030년을 목표로 제5터미널과 제3활주로를 신설하는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콩공항은 2024년까지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탑승동과 제3활주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도 인프라 확장에 한창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14일 1년 5개월 만에 누적 여객 7억 명을 달성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을 목표로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 연간여객 3위로 나아갈 계획이다.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제2여객터미널 연간 여객수용능력이 4,600만 명으로 늘어나, 인천공항은 연간 총 1억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해 초, 국제공항협의회(ACI)가 발표한 ‘2018년도 세계 공항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여객 수는 전년대비 10% 증가해 5위를 기록했다. 홍콩공항은 2.6% 증가해 3위,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5.4% 증가해 7위를 기록하며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허브공항 선점을 위한 동북아시아의 치열한 공항 확장 경쟁 속에서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명이 이용하는 메가허브 공항으로 발돋움시켜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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