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말8초 기간 국내선 +1.6%, 국제선 +9.3%
울릉도 예약 3배↑… 수영장 갖춘 호텔 선호

일본여행 불매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 여름 성수기 항공 여객은 3.4%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의 7월25일~8월11일 이용 여객은 총 460만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중 8월3일 여객수는 27만6,000명으로 가장 혼잡했으며 이는 최다수송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일평균 기준 전년 대비 국내선 이용객은 1.6%, 국제선 이용객은 9.3% 증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일본노선 탑승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제주노선 및 베트남, 타이완 노선 등의 여객 증가로 전체 여객은 +3.4%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국내 여행사 및 호텔 업계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 여름 국내여행 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웹투어는 올해 8월, 울룽도 여행 예약 건수가 전월 대비 1.5배,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웹투어는 “독도 여행 무료 캠페인 상품을 포함해 울릉도 예약량이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20대 여행객,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며 7월 들어 불거진 국제적인 이슈 등으로 국내여행 중에서도 독도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급호텔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누리는 ‘호캉스’도 인기다. 트립닷컴이 7월 한 달 간 자사의 국내 호텔 예약량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도시에서의 예약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립닷컴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강릉(1,528%), 부산(426%), 제주(334%), 인천(212%), 서울(111%) 순으로 예약률이 증가했다. 또한 제주 지역 인기 호텔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결과 ‘야외수영장’을 보유한 곳이 여행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랜딩관 제주신화월드 호텔앤리조트 ▲호텔 휘슬락 제주 ▲호텔 리젠트 마린 더블루 ▲더 베스트 제주 성산 ▲밸류호텔 서귀포 JS ▲메종 글래드 제주 ▲제주 신라호텔 등이 있다. 강릉 역시 인피니티풀로 유명한 세인트 존스 호텔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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