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추가 실시… 9년간 644개 기업 발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매년 1회 실시하던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을 올해는 봄에 이어 가을에도 추가로 개최한다. 접수는 8월19일부터 9월18일까지다. 한국관광공사는 2011년부터 예비관광벤처, 관광벤처 부문으로 나눠 공모전을 진행해 관광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올해는 재도전 분야를 추가해 폐업 경험이 있는 사업자들에게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관광벤처기업에게는 자금, 교육,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예비관광벤처기업에는 최대 4,000만원을, 관광벤처기업에는 1,05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며, 세미나를 개최해 기업 간 네트워킹의 장도 마련한다.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마케팅 채널을 통해 다각도로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관광벤처보육센터를 운영해 관광벤처 기업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공간을 지원하며, 관광기금 특별융자,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마련도 돕는다. 


성과도 눈에 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년 간 관광벤처기업 사업을 통해 644개의 관광벤처기업을 발굴했다. 1,766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321억원에 달하는 매출도 창출했다. 생존율도 높다. 5년 차 생존율은 일반창업기업의 1.5배에 달하는 43.7%를 보였다. 쿠킹클래스, 요트, 무장애 여행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관광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성장 중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창업지원팀 안효원 팀장<사진>은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은 다른 벤처지원 사업과는 달리 여행상품 기획이나 시장 분석 등을 제공하는 관광 특화 사업”이라며 “FIT가 점점 증가하고, 온라인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는 관광객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관광서비스를 공급하는 주체까지 확대하며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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