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후] 추석연휴 하드블록 여행사 소극적
[취재 후] 추석연휴 하드블록 여행사 소극적
  • 김기남 기자
  • 승인 2019.08.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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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하드블록 여행사 소극적


김- 최근 하드블록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떤가.
손- 이번 추석연휴만 보면 풀 하드블록을 많이 줄인 분위기다.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KRT 등 직판 여행사들은 전세기는 아예 안 하고, 하드블록 부담도 줄이고 있다. 연휴뿐만 아니라 올해 여행사들이 전략적으로 하드블록을 줄이는 추세다. 
김- 기존 정규편 공급이 충분하고, LCC 공급이 상시 이뤄지는 게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룹성인 하드블록, 전세기가 예전에 비해 줄고 있는 상황이라 항공사들도 시리즈 좌석 공급에 힘을 쏟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OTA 등 판매채널도 많아졌다. 
차- 추석연휴 소진율은 어떤가. 
손- 작년이랑 비슷하다고 한다. 줄어든 상태에서 전년이랑 비슷하니 소진율도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편- 8월이랑 가까울수록 명절 특수가 약하다. 기간도 짧아 징검다리 연휴와 큰 차이가 없다. 추석 연휴가 실종됐다. 가격은 비싼가.
손- 10,11일만 반짝 비싸고, 앞뒤로는 싸다. 9일 출발만 해도 매우 저렴하다. 


●항공사 줄줄이 적자


김- 2분기가 이러니 3분기가 더 걱정이다. 대책은 없나. 
지-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이용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고, 상용 수요 유치 및 기재 현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일본 노선을 운휴하거나 중소형기로 변경하고, 동남아 및 타이완 노선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동남아 노선에 취항한다고 한다.  
차- 일부 항공사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늘었지만 마케팅 등 비용이 늘어나며 수익률이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영업손실이 1,200억원대다. 
손- 아시아나항공은 지금 인수전 접수 기간인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투자자들에게 극비리에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국적 대형 항공사를 인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보는데, 지금 시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에게 불리한 분위기다. 대한항공 2대주주인 KCGI가 인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 협상이 관건일 것 같다. 
손- 아시아나항공 특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절실해 보인다. 
김- 적극적으로 영업전선을 뛰고 있다. 좋은 새주인 만나 훨훨 날기를.


●관광청 설립은 했지만


김- 크로아티아가 과연 이번에는 한국지사를 열까.
손- 지사장은 선정했다. 그런데 크로아티아는 지사 설립한다고 한 지 5년은 된 것 같다. 
김- 크로아티아가 초기에 전세기 목적지로 붐이 일었는데 타이밍을 못 잡은 느낌이다. 이제는 목적지로 시들해진 느낌도 있고,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했는데 질질 끌어 피로감이 크다. 
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지는 않았지만, 5년 전부터 1년에 한 두 번씩 행사는 개최해왔다. 굳이 큰 투자를 안 해도, 될 놈은 잘 되는 것 같다. 
김- 베트남은 숙박수로 따지면 엄청 많겠다. 베트남관광부대표부도 문을 열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예산이 없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차- 관광청 업무뿐만 아니라 기업 교류 가교 역할도 한다. 그 사이에서 창출되는 수익이 관광청 활동 자본이 된다고. 
김- 정식 한국사무소라면 그에 따른 예산이나 권한이 있어야 하는데, 수익을 내서 운영하는 체계가 이상하다. 국가별로 시스템이 다르기는 하지만, 우리 기준에서 정상적인 진출은 아니다. 예산 범위와 활동 내용이 파악돼야 업계 사람들도 움직인다. 역할 한계가 명확하다. 
손- 베트남은 급성장한 몇 년 사이에 한국에 있는 여행사들이 적극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내는 등 영업을 진행해왔다. 
차- 작년에 이미 340만명을 달성했고, 올해 450만명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100만명 넘었을 때부터 관광청 필요성이 제기돼왔는데, 그동안 아무런 관광거점이 없었다. 
김- 일본처럼 시장이 확 꺼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 마냥 낙관적이다. 


●프리미엄 상품으로 변신하는 호주


김- 호주는 그동안 쇼핑 때문에 힘들었다. 
손- 일단 모두투어에서 노쇼핑, 노옵션 상품을 출시했다. 호주 시장에서는 실험적인 케이스다. 호주를 하는 여행사들은 쇼핑, 옵션 없이 호주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크다. 사람들이 그 돈이면 호주가 아닌 유럽을 간다는 거다. 
김- 해보지도 않고 하는 소리다. 
손- 일반 패키지 일정에 포함된 크루즈를 타면 한국인과 중국인 밖에 없다고 한다. 식사도 부실해 만족도도 낮지만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저렴한 크루즈를 이용하는 것이다. 인센티브 견적을 나갈 때 고객들에게 식사와 호텔 중 어떤 걸 업그레이드 하겠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호텔 업그레이드를 원한다고 한다. 
김- 업그레이드된 상품에서는 8코스를 제공한다는데 너무 과한 것 아닌가. 프리미엄도 단계를 밟아가면서 올려야하는데, 너무 갑자기 끌어올린 느낌이다. 가격 차이도 많이 날거고. 
손- 가격은 약 2배다. 허니문 같은 특별한 경우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한다. 
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효과는 있겠다. 호주는 예전 지상비 문제도 그렇고, 꾸준히 잡음이 있어왔던 시장인 것 같다. 업체들 스스로 호주는 비싸면 안 된다는 인식이 강했고,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손- 개인적으로는 호주 여행콘텐츠가 유럽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 자연 콘텐츠로는 밀리지 않지만, 같은 가격이면 유럽을 택할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강화송, 이은지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지=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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