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12월 타이완·태국 노선 취항 목표

한·일 갈등 지속에도 불구하고 신생 LCC들은 착실히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올해 말, 에어로케이항공은 내년 초 아시아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취항까지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신규 LCC들은 초기에 제출한 사업 계획서에 충실하게 세부 운항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첫 출발은 플라이강원이다. 플라이강원은 올해 제주로 가는 국내선과 태국, 타이완으로 가는 국제선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15일 양양-제주 노선에 취항하기 위해 항공기 정비 및 승무원 교육 등을 진행 중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현재 운항증명(AOC) 단계로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노선허가를 받아 운항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10월 첫 취항과 동시에 타이완과 태국에 운항증명을 신청해 동남아 노선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방침이다. 일본 노선 운항 계획에 대해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2021년 취항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사업 계획을 세분화하는 과정에서 2021년 취항이 정해진 것일 뿐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운항을 미루거나 계획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8월 말 운항증명 신청을 앞두고 있다. 기존에 제출한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내년 3월 중국·타이완·일본에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항공 노선 취항은 가변적이고 변수가 많은 만큼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에어프레미아의 취항은 미궁 속이다. 6월20일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신청한 변경면허 심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항공사업법상 최대 50일 이내에 결과를 발표하도록 돼있어 8월 말에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가 변경면허를 승인받고, 당초 목표대로 내년 하반기 중·장거리 노선에 취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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