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양국 교류 위축 여파 나타나…예약취소·예약급감 8월부터 본격화돼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따른 양국간 관광교류 위축의 흔적이 7월부터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 관광당국이 최근 발표한 7월 외국인 입국통계에 따르면, 양국 모두 상대국 관광객 유치 실적이 기존 흐름에서 눈에 띄게 악화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7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는 56만1,7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6% 줄었다.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해부터 주춤거리기 시작했지만 -7.6%는 최근 몇 년 새 가장 높은 하락 폭이다. 1~7월 누계로도 방일 한국인 수는 442만4,4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 발길도 뜸해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수는 27만4,83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2% 늘었다. 두 자릿 수 성장률이기는 하지만 4월 +35.7%, 5월 +26.0%, 6월 +20.1% 등과 비교하면 둔화세가 분명하다.


문제는 양국간 상호 방문 위축 현상이 8월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이다. 7월보다 교류 감소의 흔적이 더 깊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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