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 39개사 참가…조용히 열려…“경색됐지만 민간 관광교류는 별개”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21일 규슈 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인의 일본 방문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21일 규슈 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일본 여행 시장이 급속도로 침잠하는 가운데 8월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규슈 관광설명회 및 상담회가 ‘비밀리에'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조용히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상담회는 경색돼 있는 양국 간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조용하게 치러졌다. 사전 참가 신청을 마친 B2B 관계자만 참석할 수 있었으며, 한국측 여행사 참가자의 익명성 보호를 위해 사진 촬영도 제한됐다. 올해 규슈 관광 설명회에는 규슈 각지의 숙박, 지자체, 어트랙션 등 관광 유관업체 총 39곳이 참가했다. 


설명회에서 일본 국토교통성 규슈운수국 호리 신타로 관광부장은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업계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교류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NTO 야마다 다카나리 서울사무소 소장은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754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반년동안 전년대비 3.8%가 떨어졌다”라며 “7월 이후 관계가 악화되며 대부분의 항공사가 운휴 및 감편을 결정했고,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 교류와 민간 교류는 별개로 봐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바뀔 수 있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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