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6조4,758억원 중 21.4% 차지

2020년도 관광 예산이 지난해보다 301억원 감소한 1조3,83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다. 


정부는 8월29일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5,525억원 증가(9.3%)한 6조4,758억원 규모로 편성해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다. 관광 부문 예산은 2019년도보다 2.1% 감소한 1조3,839억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 중 21.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문화예술(2조678억원, 비중 31.9%)과 체육(1조6,878억원, 비중 26.1%) 부문의 예산규모에 이어 3번째다. 


관광 부분에서 주목해야 할 사업은 관광사업 도약 및 성장 지원 부문과 관광거점도시 육성, 관광 빅데이터 부문이다. 미래 관광산업을 선도할 강소형 관광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며, 관련 예산도 지난해 9억원에서 올해 10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우선 역량 있는 관광기업을 선발·육성하고, 민간의 직접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창업촉진 전문기관 연계 관광기업 육성 지원’(30억원)과 분야별 교육, 경영구조 개선 등 기업 혁신활동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관광기업 혁신 이용권 지원’(37억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서울, 제주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는 관광거점 도시를 육성하는 지역관광산업 성장을 위한 사업도 계획 중이며, 예산도 지난해 2억원에서 15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광역시 1곳을 국제관광도시로, 기초지자체 4곳을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며, 5년간 브랜드 구축,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관광 빅데이터 사업(50억원)도 확대된다.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여행예보 서비스와 효율적인 관광 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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