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패키지 예약률 전년대비 두 자릿수↑ …TV 예능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도 조명

7월 일본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일본여행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패키지 여행사의 7~8월 블라디보스토크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일본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이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일본여행 수요를 일정 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패키지 여행사의 7~8월 블라디보스토크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여행 불매 운동이 7월 본격화되면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일본과 비슷한 2~3시간의 짧은 비행시간과 합리적인 여행비용 덕분에 일본 수요를 일정부분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몇몇 여행사의 7~8월 블라디보스토크 패키지 예약률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7월에는 30% 이상, 8월도 10% 이상 늘어났다”며 “2박3일 패턴으로 여행할 수 있어 일본여행을 포기하고 대체 목적지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지난해부터 항공 공급이 늘고, 각종 매체에서 다뤄 인지도를 높이며 상승곡선을 그렸고, 올해는 지방공항 출발까지 늘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9년 7월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체 공항의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이용객은 전년동기대비 약 19.3% 증가한 3만358명을 기록했다. 


기획전도 활발하다. 참좋은여행은 ‘마실 가듯 바람 쐬고 와볼까?-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웹투어는 ‘누구나 쉽게 떠날 수 있는 곳, 블라디보스토크’, 여행박사 ‘너와 나의 첫 유럽’ 등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상품 가격대는 주로 40~6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러시아 전문 랜드 JNA TOUR 관계자는 “패키지뿐만 아니라 FIT 수요도 많이 늘어난 것 같고, 블라디보스토크뿐만 아니라 러시아 다른 지역 및 북유럽 연계상품도 활발하다”며 “올해 SBS <미운 우리 새끼>, tvN <더 짠내투어>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여행을 그려 러시아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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