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영향권에 속하지 않았던 중남미 여행시장도 위태롭다. 그동안 중남미 여행의 주요 수요층은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이 대다수였지만 최근 2~3년 사이 젊은 여행객, 가족 여행객 등으로 타깃을 확대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불황에 따라 지출을 줄이는 소비층 또한 늘어나면서 올해 중남미 여행 수요는 낙관적이지 못하다. A미주 랜드사 관계자는 “환율도 크게 오르고 경제 불황에 따라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특히 가족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라며 “조금 무리해서라도 다녀오겠다던 이들이 가까운 단거리로 돌아서거나 계획을 아예 접는 상황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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