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 양무승 (투어2000 대표) “랜드사-서울시 첫 간담회, 현장 목소리 전달”
[초대석]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 양무승 (투어2000 대표) “랜드사-서울시 첫 간담회, 현장 목소리 전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9.09.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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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여파 고충 전달하고 대책 강구
서울서 ‘지역관광협의회' 롤모델 만들어야

지난해 말까지 6년에 걸쳐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을 역임했던 투어2000 양무승 회장이 지금은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으로서 대외 활동을 잇고 있다. 서울시 명예시장은 관광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에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다. 양무승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을 만나 지난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주>

8월 서울시와 서울 소재 일본 랜드사 간 간담회가 열렸다. 양무승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은 제도권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한다고 말했다
8월 서울시와 서울 소재 일본 랜드사 간 간담회가 열렸다. 양무승 서울시 관광 명예시장은 제도권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프랑스 정부 관광 금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생업에 집중하고 있다(웃음). 관광 명예시장으로서 서울시 관광 관련 행사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관광 금훈장 수상은 과분하면서도, 관광 분야에 대한 노력을 인정해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민간 교류가 늘어나면 무역 등 다른 분야의 국제 교류도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 민간 교류가 미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광분야에서 앞장서 상호 교류를 활성화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중이다. 


-2018년 11월1일부터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이 우리나라 인바운드 관광시장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서울이 관광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지방도 따라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정책적 측면에서 보면 현장 감각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장과 접목할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다만, 명예시장은 말 그대로 명예직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관광업계의 실질적인 얘기를 전달해주고, 자문하는 수준이다. 서울시 관광발전 원탁회의 등 서울시에서 관광 관련 여러 사업을 하고 있는데, 실무자들의 입장에서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의견을 꾸준히 개진하다보면 점차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명예시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최근 예로는 얼마 전 개최한 서울시와 일본 랜드사 간 간담회를 들 수 있다. 서울 소재 일본 랜드사 50여개 중 13곳 랜드사 대표와 서울시 관광정책과장, 쓰루가이드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랜드사와 서울시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행사들은 다른 지역으로 타깃을 돌릴 수 있지만, 일본 전문 랜드사들은 올스톱 돼버린다. 그러나 아웃바운드 분야이고 여행업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 행정적 시야의 사각지대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더 심각한 건 쓰루가이드다. 당장 생계를 위협받기 때문이다.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일본 전문 사업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간담회를 성사시켰다. 랜드사는 생태계 최전방에 있다. 관광 생태계가 붕괴되면 나중에 한·일 관계가 개선되더라도, 일본 교류를 활성화할 수 없다.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함께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지원, 서울시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쓰루가이드 생계 지원 방안 등의 의견을 나눴다. 갈등이나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도권 내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보자는 거다. 이번이 첫 스타트다. 


-향후 구상 중인 계획이 궁금하다.

서울에는 아직 지역관광협의회가 설립되지 않았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관광협의회가 설립되고 있지만 입법 취지를 제대로 반영한 곳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역관광협의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관이 참여해서 관광협회와 의견을 통합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각 지역관광협의회에서는 지자체의 자금 지원에만 관심이 있고, 실질적인 활동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법률적으로 미비한 부분도 있고, 정책상 구체화되지 못한 부분도 많아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서울시에서 지역관광협의회의 모범답안을 만들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서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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