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타이완·홍콩 20~30대, 여성 비중 커
미국 20~50대 비중 고르고, 여전히 남성 우위

최근 10년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연령층이 20대로 어려졌으며, 여성의 비중이 높아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8월22일 한국을 많이 찾는 중국, 일본, 타이완, 미국, 홍콩 상위 5개국의 2009~2018년 입국 현황을 분석한 ‘한국관광입국 10년을 돌아보다!’를 발표했다. 10년간 미국을 제외한 상위 4개국 모두 20~30대가 방한 여행시장을 주도하는 연령층이 됐다. 또 여성의 비중은 2018년 들어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우 2009년 30대 여행자가 가장 많았지만 2018년에는 20대(146만9,231명)가 30대(127만3,288명)를 앞섰다. 성별은 2009년 여성 비중이 47.2%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58.9%(273만4,297명)로 크게 늘었다. 일본은 연령 변화가 뚜렷했다. 2009년 50대 여행자 수가 가장 많았지만 2018년에는 20대(74만9,296명)가 가장 많았으며, 50대는 40대 방문자 수에도 뒤처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성별 비중은 여성이 여전히 남성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2018년에는 여성이 62.7%(183만546명)를 차지했다. 


홍콩도 20~30대가 중심을 이뤘지만 과거 30대가 주축을 이루던 연령층이 20대로 옮겨갔으며, 여성 비중은 66%(44만4,865명)로 6.4%p 증가했다. 타이완은 10년간 꾸준히 30대와 20대, 여성이 중심이 돼 방한 시장을 키웠다. 2018년의 경우 20~30대(52만7,752명)가 전체 방한 관광객의 47%를 차지했으며, 여성이 67.5%(74만6,325명)의 비중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2009년과 2018년이 비슷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분포를 기록했으며, 여성 비중이 2009년 39.4%에서 2018년 44.8%(40만7,968명)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9년 782만명에서 2018년 1,535만명으로 96.3%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중국(478만9,512명), 일본(294만8,527명), 타이완(111만5,333명), 미국(96만7,992명), 홍콩(68만3,818명) 순으로 높았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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