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하반기에만 10회 이상 전세기 투입
라트비아,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47% ↑

한국인 관광객 2만명 미만인 이집트, 라트비아, 탄자니아 등의 활동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으며, 여행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에는 올 하반기에만 10회가 넘는 전세기가 예정돼 있는 등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집트 피라미드
한국인 관광객 2만명 미만인 이집트, 라트비아, 탄자니아 등의 활동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으며, 여행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에는 올 하반기에만 10회가 넘는 전세기가 예정돼 있는 등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집트 피라미드

한국인 관광객 2만명 미만의 목적지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집트, 라트비아, 탄자니아 등의 활동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으며, 여행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선 테러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이집트는 지난해부터 치안 걱정을 덜고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기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전세기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 시장에서 활약했다. 또 10월부터 여러 차례의 전세기 운항과 여행사들의 홈쇼핑 판매도 예정 중이라 동계시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12월21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대한항공 이집트 카이로 전세기 10회를 활용해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최저가 경쟁이 아닌 질 높은 상품만을 운영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집트를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직항 전세기가 투입된 라트비아도 빠트릴 수 없다. 지난 5~6월 한진관광은 대한항공의 인천-리가 전세기를 활용해 발트 3국 상품을 판매했고, 평균 95%라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힘입어 라트비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도 대폭 증가했다.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라트비아를 찾은 한국인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3,458명으로 집계됐다. 


연간 한국인 관광객 2,000~ 3,000명을 기록 중인 탄자니아도 지난달 한국사무소를 개설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탄자니아관광청 한국사무소 안영주 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에티오피아, 케냐 등의 인접국가와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라며 “아시아, 유럽의 자유여행 시장이 더 커지는 만큼 여행사들이 아프리카에 투자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18~20일 탄자니아 국제관광엑스포(SITE)가 진행되는데, 국내 여행사도 한국사무소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며 “국제선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제공하는 만큼 탄자니아와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아를 필두로 한 코카서스 3국, 한국인 관광객 4만명대의 폴란드, 이스라엘도 한국 시장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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