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웨딩박람회 본격 스타트- 갈수록 힘겨워지는 허니문 고객 확보전
9월 웨딩박람회 본격 스타트- 갈수록 힘겨워지는 허니문 고객 확보전
  • 이성균 기자
  • 승인 2019.09.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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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 시즌 위한 오프라인 각축전
에어텔·FIT 강세로 허니문 여행사 ‘흔들'

9월을 기점으로 2020년 상반기 허니문 수요를 위한 여행사들의 ‘고객확보 전쟁’이 본격화된다. 지난 주말부터 팜투어, 여행앤라이프, 허니문파파 등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이 서울에서 허니문박람회를 진행했으며, 9월 한 달 간 전국 각지에서 웨딩박람회 등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허니문 시장도 패키지와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OTA와 FIT 등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크게 위축됐다. 특히 일반 여행과 마찬가지로 신혼여행도 항공, 호텔, 현지투어 등을 따로 따로 조합해 떠나다보니 여행사를 거치지 않는 ‘여행사 패싱'이 심화됐다. 이로 인해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은 예비신혼부부 수요를 확보하기 더욱 힘들어졌고, 이는 다시 경영위기를 불렀다. 결국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은 자체 박람회를 더 많이 진행하거나 타 웨딩박람회 참가를 늘리는 방식으로 허니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허니문 전문 A여행사는 “네이버 파워링크 광고도 진행하지 않고 박람회에 총력을 다 하다시피 참가하고 있다”며 “각종 박람회 참가비, 박람회 기간 내 판매에 대한 커미션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어 “요새 젊은 예비 부부들이 웨딩 및 허니문박람회의 증정품과 사은품이 알차다는 점을 활용해 4~5개 이상의 행사를 돌아다닌다”며 “결과적으로 여행사들이 비슷비슷한 고객들을 만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키지 여행사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허니문 수요는 지속해서 줄고 있으며, 그마저도 풀패키지가 아닌 에어텔이 주를 이루는 형국이다. B여행사 관계자는 “허니문보다 에어텔이 많아지면서 허니문만 담당하는 사업부를 유지하는 패키지 여행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요즘에는 장기 휴가를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다보니 최대 7~8일 일정이 가능한 에어텔보다 FIT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는 점이 여행사들의 큰 고민이다. 점점 더 자유여행으로 옮겨가는 상황 탓에 경영난도 심화되고 있다. 동남아 허니문 전문랜드 C사 대표는 “지난해부터 허니문 전문여행사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연쇄적으로 폐업했는데, 올해 역시 가을에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허니문 랜드도 허니문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위험성이 높아 인센티브, 골프투어 등으로 이미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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