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관광청 철수 1년… 이례적 행보…호텔·공항·식당 등 민간기관 자금 투자
로스카보스관광청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해외 사무소를 개설했다고 미국 여행 전문지 스키프트(Skift)가 보도했다. 지난해 말 멕시코관광청이 전 세계 해외지사를 철수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인데다 멕시코 내 관광청들이 예산 문제로 폐쇄되거나 대사관 산하로 축소·이전된 상태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로스카보스관광청은 캘리포니아가 로스카보스 전체 방문객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했다. 로스카보스관광청의 로스앤젤레스 사무소는 민간 기관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로스카보스는 멕시코에서 법적으로 호텔 세금에서 발생하는 수익 중 3%를 홍보·프로모션 부분에 사용해야하는 유일한 도시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다. 로스카보스관광청의 관광 마케팅 예산은 지난 6월 호텔, 공항, 레스토랑 등 민간 기관을 통해 모였다.
한편 로스카보스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4% 성장했으며 이는 멕시코 전체 국제선 성장률(1.4%)보다 2.6%p 높은 수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