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및 구글에서만 검색·예약 가능해
구글, 숙소 리스트 어디까지 확장할까 관심

바사카는 아파트먼트를 사업자가 임차해 호텔처럼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진은 바사카에 등록된 플로리다의 아파트먼트 ⓒVasaca
바사카는 아파트먼트를 사업자가 임차해 호텔처럼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사진은 바사카에 등록된 플로리다의 아파트먼트 ⓒVasaca

이제 구글에서 휴가를 위한 개인 주택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여행 전문지 스키프트(Skift)가 지난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아파트 임대 호텔 플랫폼 ‘바사카(Vasaca)’는 약 1만4,000여 개의 숙소를 구글 호텔에 등록한다. 자체 API를 구글에 연동해 구글에서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바사카는 아파트 임대 호텔 플랫폼이다. 2009년 포틀랜드에서 시작했다. 사업자가 직접 빈 집을 임차하고 숙소를 호텔처럼 꾸며 소비자에게 다시 임대하는 형식이다. 에어비앤비 이용객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숙소의 청결이나 관리·서비스 면에서 부족함을 느낀 이들을 공략해 탄생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숙소는 아파트로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서비스는 호텔처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바사카의 사업 모델이다.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 숙소를 집중 보유하고 있지만 프로퍼티를 유럽, 아프리카, 남미까지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또 바사카에 등록된 숙소는 타 OTA에 여러 가지의 요금을 제공하지 않는다. 즉, 바사카의 숙소는 자체 홈페이지 또는 구글 검색을 통해서만 예약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구글은 이미 익스피디아나 부킹닷컴, 아고다, 트립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OTA의 숙소들과 검색 제휴를 맺고 있다. 바사카와 같은 아파트 임대까지 프로퍼티를 확대하면서 앞으로도 구글이 숙소 및 부동산 사업까지도 눈여겨보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구글은 직접 플랫폼을 인수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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