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국 전년대비 57.4% 증가한 61만명
2016년 대비 11.4% 증가, 사드 이전 웃돌아

한국-중국 바닷길 여객 수송 실적이 사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중국 항로 실적이 작년 3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이후, 올해 6월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결과다. 남은 기간 동안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지만 않는다면, 올해 연간 여객 실적 100만명도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인천-중국 항로 국제여객수송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0개 인천-중국 항로의 여객수송실적은 전년동기대비 57.4% 증가한 61만905명을 기록했다. 올해 4월은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10만9,199명, 5월은 91.75% 증가한 10만8,039명이 인천과 중국 항로를 오가며 여객 수송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에는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69.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드 이전인 2016년과 비교해도 웃도는 성적을 보였다. 2016년은 7월까지 54만8,289명의 수송실적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016년 대비 11.4% 증가한 61만905명을 수송했다. 7월 전년대비 성장률이 8.4%로 한 자릿수로 내려오기는 했지만, 꾸준히 플러스 성장을 지속한다면 2016년 수준인 90만명 대를 무난히 회복하고, 100만명도 기대해볼 만하다. 


항로별 1~7월 실적을 살펴보면, 인천-잉커우 항로의 성장이 돋보였다. 인천-잉커우 항로 여객 수송실적은 2만8,40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67.4% 증가했으며, 인천-다롄 항로는 129.6% 증가한 4만1,260명을 기록했다. 톈진 항로도 전년동기대비 95.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항로는 10개 항로 중 친황다오 항로가 유일했다. 


2016년과 비교해서는 옌윈강, 스다오 노선 여객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옌윈강 항로 여객수송실적은 올해 7월까지 8만7,470명으로 2016년 대비 173.1% 증가했으며, 인천-스다오 노선은 53.2% 증가한 12만4,263명을 기록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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