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솔자 측 “걱정 말라더니 말바꿔”…노랑, 현지 체류비 지원

업무 중 인솔자가 뇌출혈로 쓰러진 가운데 병원비를 두고 노랑풍선과 인솔자 가족 간 논란이 일고 있다. 인솔자 L씨는 7월24일 노랑풍선의 이탈리아+스위스 7박9일 상품 출장을 떠났으며, 7월29일 오전 버스에서 안내 멘트를 하던 중 쓰러져 취리히 대학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노랑풍선은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고 2번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9월 현재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하지만 수술과 오랜 입원 기간 탓에 병원비는 약 4억원에 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L씨의 여동생이 포털사이트 네이트에 ‘노랑풍선이 병원비 일체를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가 태도를 바꿔 병원비를 전혀 내줄 수 없다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해당 글은 조회수가 7만2,000회를 넘겼으며, 네티즌 사이에서도 보상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 10일 “7월29일 소식을 듣고 다음날 오후 12시경 영업총괄 김현숙 전무가 인솔자의 부모님, 여동생과 함께 스위스로 출국했다”며 “수술 받은 7월30일부터 9월 현재까지 스위스 체류에 필요한 숙박, 생활비, 통역 등 전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병원비의 경우 적은 액수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지불해야할 근거가 필요하다”며 “업무와 뇌출혈의 인과 관계가 명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련 사안에 대해 지난 10일 국민청원이 올라간 상태며 9월10일 오후 9시 기준 2,3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