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의해 청사진 밝혀, 생태·예술·문화 테마…부산·대전·광주 등 지방 로드쇼 개최 예정

말레이시아관광청이 2020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기념해 9월5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한 말레이시아대사관 모하메드 아쉬릴 빈 무다 대사(가운데), 말레이시아관광청 국제홍보국 하이리 모하메드 야크잔 부국장(오른쪽), 말레이시아관광청 서울사무소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소장(왼쪽)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이 2020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기념해 9월5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한 말레이시아대사관 모하메드 아쉬릴 빈 무다 대사(가운데), 말레이시아관광청 국제홍보국 하이리 모하메드 야크잔 부국장(오른쪽), 말레이시아관광청 서울사무소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소장(왼쪽)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2020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한국인 관광객 70만명 유치에 나섰다. 부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로드쇼를 개최해 지방 시장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9월5일 2020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 시장 성장세를 굳힐 계획이다. 2018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27.3% 증가한 61만6,783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한 32만3,952명의 한국인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전세계 말레이시아 방문국 중 7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는 내년 전체 해외 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1,000억링깃(약 28조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접근성 증대를 위한 포부도 돋보였다. 최근 에어부산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항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페낭, 랑카위 등 다양한 목적지로의 전세기 및 정규편을 유치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존 인기 목적지인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를 재정비하고, 조호바루, 쿠칭 등 신규 목적지의 시장 신뢰도를 강화한다. 부산, 광주, 대전, 청주 등 전국적으로 로드쇼를 개최해 지방 수요도 노린다.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도 이어나간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관광 기업 지원을 위한 500만링깃(약 14억원) 규모의 관광진흥펀드를 출시했으며, 관광세 수입의 50%를 주 정부에 배정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서울사무소에서는 TV 홈쇼핑 및 SNS 홍보, 여행사 및 미디어 팸투어를 통해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영어 교육, 쇼핑, 골프 목적지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틈새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2020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를 기념한 새로운 로고와 테마도 공개됐다. 생태관광, 예술 및 문화를 테마로 관광 산업 발전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로고에는 코뿔새, 야생고사리 등 말레이시아의 상징을 담았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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