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마스터의 집안싸움이 이종진 항공본부장의 신임 대표이사 임명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이번 달 초 여행마스터와 김윤중 전 대표는 주식 처분 문제를 두고 여행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여행마스터는 8월말 김윤중 전 대표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고,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진 항공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김윤중 전 대표의 해임 건은 의결됐다. 임홍재 전 대표는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마스터는 새로운 대표 체제에서 회사 재정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여행마스터 이종진 대표는 “업계에서 여행마스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확실한 것은 사업은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1년이 안 된 신생업체이기 때문에 스타트업처럼 소통이 활발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대리점과 협업해 B2B 모델을 강화하고,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윤중 전 대표는 “강압적인 해임이 아니고, 정당한 주주총회에 따른 절차로 해임된 것이기 때문에 따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임 관련 소송도 계획 없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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