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0일 중국 민항국 일부 허가 … 국적 LCC 중국 노선 확대 박차

중국 민항국이 국적항공사들이 신규 신청한 일부 중국 노선에 대해 운항 허가를 발표하며, 막혔던 중국 노선이 재개되고 있다. 사진은 장자제 천문산
중국 민항국이 국적항공사들이 신규 신청한 일부 중국 노선에 대해 운항 허가를 발표하며, 막혔던 중국 노선이 재개되고 있다. 사진은 장자제 천문산

중국 노선 신규 취항이 재개됐다. 중국 민항국이 6개 노선에 대한 신규 취항을 허가하고, 9월10일 국적항공사에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14일 신규 운항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한 지 한 달 여 만이다. 티웨이항공(TW), 이스타항공(ZE), 에어서울(RS), 제주항공(7C)이 허가받은 노선을 바탕으로 10월 중 중국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노선 감축 이후 대체 노선을 찾던 LCC에게는 희소식이다. 중국 노선으로 눈을 돌렸으나, 중국 민항국의 갑작스러운 통보로 갈 길을 잃었던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다시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기노선인 장자제 노선 취항이 활발하다. 장자제 직항은 기존 부산발 노선만 운영됐으나, 운수권 배분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직항 노선 이용이 가능해진 구간이다. 기존에 창사, 의창 등 인근 도시를 통해 장자제로 들어가야했던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10월13일 대구-장자제 노선에 주2회 취항한다. 이번 취항으로 티웨이항공은 인천발 산야, 지난, 원저우, 칭다오 노선을 비롯 총 5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국 노선 신규 취항을 이어나가 지역 고객들의 편의성 향상과 지방 공항 및 양국 간 관광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에어서울은 이번에 허가받은 인천-장자제 노선에 10월 중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운수권을 배분 받은 대로 주3회 운항할 예정이며, 현재 내부적으로 취항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도 배분받은 운수권을 중심으로 중국 노선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스타항공은 10월16일 인천-정저우 노선(주4회)에 신규 취항한다. 7월 취항한 인천-상하이 노선에 이어 이스타항공이 신규로 배분받은 중국 노선 중 두 번째 취항이다. 이어 10월17일 청주-장자제(주2회), 10월19일 청주-하이커우(주2회) 노선에 차례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부산과 무안에서 출발하는 장자제 노선, 인천발 하얼빈 노선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부산은 중국 민항국이 신규 신청을 중단하기 전 신규 배분 받은 인천-선전, 인천-청두, 인천-닝보 노선 허가가 완료된 상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슬롯만 확보되면 바로 운항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동계 때 새로 배분 받은 3개 노선 모두 취항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