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A, 서울과 광주에서 태국 로드쇼 개최
투어피 보장 요구 이후 제로 투어피 개선돼

ATTA가 9월17일부터 21일까지 광주와 서울에서 한국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과 태국 간 관광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ATTA가 9월17일부터 21일까지 광주와 서울에서 한국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과 태국 간 관광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태국 관광 시장 발전을 위한 민간 교류가 활발하다. 태국여행업협회(ATTA, Association of Thai Travel Agents)가 9월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광주에서 로드쇼를 개최했다. 태국관광청과 공동주관이 아닌 협회 단독 주관 로드쇼는 이번이 처음으로, 태국 현지 여행사 및 호텔 약 25개 업체가 한국 여행사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ATTA 한국 로드쇼는 특히 광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방 여행사 70~80개사 및 전라남도, 광주시,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 등 민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태국 현지 여행업 관계자들도 무안공항 활성화에 따라 호남 지역을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ATTA 강준 부회장은 “그동안 지방 로드쇼가 대구, 부산 등 영남 지역에 주로 집중돼 호남 지역에서는 여행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앞으로 서울과 광주 로드쇼를 정례화해서 꾸준히 양국 간의 관광 교류를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2015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178만7,817명이 태국을 방문했고, 올해 7월까지 출국자 수가 전년동기대비 3.7% 성장해 이대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180만명도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ATTA는 “한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현지 업체들의 이번 로드쇼 참여 경쟁도 치열했다”고 전했다. 

●mini Interview 
 ATTA 강준 부회장
"태국 현지 여행사 복지에 관심”

 

ATTA 강준 부회장

-올해 3월 ATTA 부회장으로 임명됐다고.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ATTA 부회장으로 임명돼 한·태관광진흥협회 회장직과 겸임하게 됐다. 앞으로 현지 여행사 복지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예정이다. 


-투어피 3만원 보장이 이슈였다.
당초 요구했던 최소 3만원 보장이 완전히 정착되지는 않았지만, 단계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다. 투어피 보장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여행사들도 많았는데, 제로 투어피가 많이 없어지는 등 현지 여행사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있다.


-코디네이터 활동은 진행 중인지
코디네이터는 태국 정부가 진행하는 공식 교육을 거친 한국인 가이드다. 3년 전에 코디네이터 제도를 만들었지만, 가이드협회의 반대로 중단됐었다. 앞으로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태국 동포간담회에도 참석했는데
9월2일 문재인대통령이 태국 현지에서 동포간담회를 개최해 관광·문화 분야 등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민간 관계자들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아시아 국가에서 대통령이 민간 분야 모임을 개최한 일이 드문 만큼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태관광진흥협회도 양국 관광 교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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