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최초로 에어아시아 10월1일 입점 … 네이버 패키지, 전문 여행사 테마여행 준비

네이버 항공권에 에어아시아가 입점했다. 네이버 패키지에는 테마 여행상품을 공급하는 전문 여행사의 입점도 진행 중인 상태다. 공급 채널 다각화를 통해 플랫폼의 입지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아시아가 10월1일부터 네이버 항공권에 입점, 다이렉트 부킹을 시작했다. 현재 네이버 항공권의 입점사는 여행사와 플랫폼사 등 중개업체에 국한, 항공사 단독으로는 처음이다. 에어아시아 곽호철 한국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보다 많은 한국 여행자분들이 에어아시아가 제공하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여행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밝혔다. 


에어아시아의 입점은 네이버를 통한 항공사의 다이렉트 부킹이 개시됐다는 데서 의미를 갖는다. 네이버를 통한 항공사의 다이렉트 부킹은 2018년 제주항공 사건으로 이미 한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입점 여행사들은 원천 공급자인 항공사와의 직접 경쟁이 불공정하다고 반발, 결국 제주항공의 입점이 불발되며 마무리됐다. 이번 에어아시아의 네이버 입점은 제주항공 갈등 1년 3개월 만으로, 원천 공급자의 네이버 입점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우려하던 일이 벌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0일 오픈한 네이버 패키지는 다양성 구축에 나섰다. 테마여행 등 일반 패키지 외 특수 목적 패키지까지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다. 이에 기존 대형 여행사 중심의 입점 업체를 전문 여행사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트레킹, 문화탐방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혜초여행 등 전문 여행사 여러 곳과 입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혜초여행은 네이버 패키지 입점을 결정, 현재 시스템 연동을 준비 중으로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중 상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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