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여행사와 연합 상품 및 블록 판매
레저·골프 목적지로 환기…5% 커미션

미얀마국제항공(8M)이 12월4일 인천-양곤 노선에 주4회 신규 취항한다. 미얀마항공이 취항하면 인천-양곤 노선은 대한항공 단독 노선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취항을 앞두고 한국 내 총판대리점(GSA)을 맡고 있는 (주)미방항운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레저 마켓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미얀마항공이 가진 국내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얀마항공 세일즈 총괄인 (주)미방항운 노경아 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미얀마국제항공 한국 총판매대리점 노경아 이사는 “레저 마켓에 중점을 두고 파이를 키워갈 계획”이라며 “점차 수요가 커지면 매일 운항, 지방 공항 취항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국제항공 한국 총판매대리점 노경아 이사는 “레저 마켓에 중점을 두고 파이를 키워갈 계획”이라며 “점차 수요가 커지면 매일 운항, 지방 공항 취항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취항하게 된 배경은 

현재 미얀마항공은 중국, 인도,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네트워크를 확대 중이다. 미얀마항공은 한국을 잠재력 높은 마켓으로 평가해 일본보다도 더 먼저 취항하게 됐다. 일단 양국을 오가는 수요가 상용부터 한국에서 일하는 미얀마 노무자, 성지 순례, 레저 등 목적이 다양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타깃과 판매 및 운임 전략은 

미얀마항공이 양곤을 비롯해 약 15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는 만큼 강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주요 타깃은 레저 마켓이다. 미얀마 패키지 상품 일정으로는 국내선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미얀마항공을 이용할 경우 쓰루 요금으로 발권이 가능하다. 우선 양곤 노선(Zone1)과 양곤+3개 도시 중 한 곳(Zone2-바간, 헤호, 만달레이) 그리고 양곤+그 외 장거리 국내선(Zone3)으로 구분해 쓰루 요금을 만들었다. 국내선 1~2곳을 포함할수록 운임 경쟁력은 더 높아지는 구조다. 전체 좌석의 약 30~40%를 14개 여행사와 연합 상품 및 블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양곤 단독 노선은 포함되지 않고 국내선을 추가한 쓰루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다. 여행사 대상 커미션을 5% 제공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또한 골프 전문여행사들의 관심도 높다. 해외 골프에 익숙한 이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지역을 갈망한다. 그런 면에서 미얀마는 신선한 목적지임이 분명하고 미얀마 내에서도 새로운 골프장이 추가로 지어지고 있는 등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시장 조사 결과 아직까지 미얀마 골프장에서 한국 마켓을 위한 단독 요금을 제공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수요가 폭발적이지 않았다는 의미지만, 그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국내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서는 준비된 상태인가

현재 본인을 포함해 총 5명의 세일즈 담당자가 판매를 준비 중이다. 고객센터도 미방항운에서 맡고 있다. 미방항운의 장점은 세일즈와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사소통이 빠르고 우수한 마케팅 능력을 가진 담당자들과 함께 시너지를 기대한다. 


-프로모션 및 마케팅 계획은 

우선 인플루언서, 미디어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미얀마항공은 미얀마를 대표하는 FSC다. 한국 노선에는 A319를 투입할 예정인데 좌석 간 간격이 34인치로 넉넉한 편이다. 이코노미클래스로만 운행한다. 이러한 미얀마항공을 이용해 미얀마 국내를 얼마나 유용하게 여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물론 각 도시별 여행 매력도 팸투어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또 10월 중에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미나도 진행한다. 아직 여행사에서도 잘 모르는 레저 목적지로서의 미얀마와 각 도시별 정보, 요금, 판매 전략 등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배너광고나 기획전 등도 지원한다. 또한 FIT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20~30대 젊은 FIT를 잡기 위한 판매 전략도 세울 예정이다. 9월24일 항공권 판매를 오픈하고 약 3주 동안 예약 트렌드를 파악 중인데, FIT의 경우 바간 노선이 가장 예약률이 높았고 만달레이 노선의 수요도 상당했다. 각 마켓별로 특징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보다 세분화한 타깃 마케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여행 업계에 전하고 싶은 말은

미얀마항공은 항공사 차원에서 미얀마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알리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여행 상품은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태라 여행사에게 불리한 수익 구조를 이루고 있다. 미얀마항공은 신규 목적지로서 여행사의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구조의 미얀마를 적극 홍보하고 유지하고 싶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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