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시위 여파를 그대로 떠안았다. 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과 8월 한국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한국인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7월에는 20.8% 감소한 7만8,210명, 8월에는 36.1% 감소한 7만2,166명에 그쳤다. 홍콩 출국자 수는 시위가 발발한 이후 4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한 자릿수 감소를 유지하다 6월 시위가 대규모로 확산됨에 따라 직격탄을 맞았다. 한 홍콩 랜드사 관계자는 “현지 치안에 대한 불안으로 고객들이 줄줄이 예약을 취소하는데다 신규 예약도 거의 없다”며 “정치적인 문제라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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