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방일한국인 -58%, 대지진 이후 최대 낙폭…이낙연 국무총리 방일 계기로 물꼬 틀지 관심

9월 방일 한국인수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오는 24일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에 물꼬를 틀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0월16일 발표한 9월 방일 외래객 집계에 따르면 한국인 방일 방문객이 20만1,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줄어들었다. 지난 8월 감소폭인 48%보다 더 감소했다. 또한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직후인 2011년 4월의 전년대비 방일 한국인수 감소폭 66.4%에 이은 최대 낙차다. JNTO는 “최근 항공좌석 공급량이 감소하고 방일 여행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 개선에 의한 중국 수요 회복, 베트남의 인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 7월 말부터 본격화된 일본 여행 보이콧이 화력을 더해가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행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와의 회담도 가시화되고 있어 깊어지고 있는 양국 갈등의 골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9월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래객은 2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216만명보다 11만명(5.2%)이 늘어났다. 일본에서 2019 럭비 월드컵이 열리면서 출전국이 포함된 구미주 외래객이 전년 동월 대비 7만7,000명이 늘어났다. 또한 전년 9월은 태풍 및 지진 등의 영향이 있었던 시기로, 기저효과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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