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락에서 벗어나 9월에는 반등…올해 하락세 두드러져…대책 필요

일본 보이콧 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여행업무취급수수료(TASF) 부과 건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여행사들이 항공권 발권에 대한 대가로 소비자들에게 부과한 TASF 건수는 21만2,164건으로 전년동월대비 8.7% 늘었다. 부과액 역시 71억8,984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6% 늘었다. 전달 8월의 경우, 부과건수와 부과액 모두 마이너스(각각 -5.7%, -11.1%)를 기록해 ‘일본여행 보이콧’의 흔적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9월에는 부과건수와 부과액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함에 따라 전체 항공권 발권 시장에 미치는 일본 보이콧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추정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 보이콧이 시작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전체적으로도 ‘선방’했다. 3분기 TASF 부과건수는 68만8,469건으로 전년동기보다 5.1% 증가했다. 올해 들어 TASF 부과건수가 전년도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플러스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들어 TASF 부과건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달은 6월, 7월, 9월 3번뿐이다. 3분기 부과건수가 플러스 성장한 것과 달리 부과액은 1.8% 줄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부과건수와 부과액 모두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부과건수는 207만6,42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줄었으며, 부과액은 695억9,727만원으로 6.8% 감소했다. 일본 보이콧 여파 이전부터 부과건수와 부과액 모두 하락 곡선을 그렸던 결과다. 이런 추세면 올해 전체적으로도 부과건수와 부과액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