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인 관광객 정점 찍고 성장률 하락
작년 한국인 4만3,234명·숙박일 7만4,526박
플랜더스 관광청 지난 14~16일 한국과 소통

플랜더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벨기에를 찾은 한국인은 4만3,234명이며, 숙박일은 7만4,526일을 기록했다. 사진은 브뤼셀 그랑 플라스 ⓒpixabay
플랜더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벨기에를 찾은 한국인은 4만3,234명이며, 숙박일은 7만4,526일을 기록했다. 사진은 브뤼셀 그랑 플라스 ⓒpixabay

벨기에가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5년을 재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플랜더스관광청이 중심이 돼 활동하고 있다. 


플랜더스 지역은 수도 브뤼셀을 비롯해 브뤼헤, 안트워프, 겐트, 메헬렌, 루벤 등 벨기에 북부로, 벨기에 여행 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브뤼셀은 기차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캐세이퍼시픽항공 인천-홍콩-브뤼셀, 터키항공 인천-이스탄불-브뤼셀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플랜더스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벨기에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2015년 5만1,288명으로 숙박일은 8만8,846박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와 증가의 부침을 겪었으며,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4만3,234명, 숙박일 7만4,526박을 기록했다. 플랜더스 지역으로 좁혀도 2015년 관광객 3만2,756명, 숙박일 5만5,205박으로 가장 기록이 좋았다. 2018년에는 관광객 2만4,893명, 숙박일 4만3,250박(평균 1.74일 체류)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7년보다 소폭 감소한 성적이다. 


현재 패키지 여행사들의 유럽 상품을 보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의 경우 일주 상품에 힘을 주고 있지만, 벨기에의 경우 네덜란드와 연계한 2개국 상품이 가장 벨기에를 집중하는 여행 패턴이다. 이외에는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파리 등을 묶은 3~4개국 투어가 주류 일정이다.  

 
플랜더스관광청은 한국을 방문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대대적인 지역 알리기에 나섰다. 관광청은 브뤼셀공항, 현지 호텔 및 투어회사들로 구성된 관광 사절단과 3일간 한국 관광 시장 세미나, 벨기에 플랜더스 트래블 미션, 플랜더스 맥주의 밤, 여행사 개별 미팅 등으로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특히 한국 관광 시장 세미나를 통해 한국의 여행 및 항공 시장 등을 파악했으며, B2B 미팅으로 플랜더스의 다양한 관광지와 실무 논의도 이뤄졌다. 또 벨기에 플랜더스가 맥주로 유명한 만큼 15일 저녁행사에서는 플랜더스의 다채로운 맥주들을 소개하고, 직접 시음하기도 했다. 


벨기에 플랜더스관광청 나탈리 메르텐스(Nathalie Mertens) 아시아 담당관은 “이번 트래블 미션을 통해 벨기에 여행과 관련 상품에 대해 여행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고, 한국은 여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참석한 현지 업체들도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앞으로도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플랜더스관광청과 벨기에 현지 업체로 이루어진 관광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국내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관광사절단이 트래블 미션에서 기념촬영(사진 오른쪽)을 하고 있다 ⓒ플랜더스관광청
플랜더스관광청과 벨기에 현지 업체로 이루어진 관광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국내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관광사절단이 트래블 미션에서 기념촬영(사진 오른쪽)을 하고 있다 ⓒ플랜더스관광청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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