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연천, 철원 등 일대서 검출…“예약자 전체 환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국내 안보관광이 직격탄을 맞았다. 또한 해외여행시 라면 등 가공품 반출에 대해서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파주, 연천, 강화도 등 DMZ 인접 지역의 관광 산업을 견인하는 안보관광이 최근 ‘올스톱’ 상태에 놓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이들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 교통차단 등이 실시되면서 여행자 출입도 봉쇄된 상태다. DMZ관광 관련 여행사는 “외국인 안보투어로 가장 인기가 높은 임진각 제3땅굴 투어가 불가능해졌고, 대체할 코스도 마땅치 않아 환불 밖에 달리 방도가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돼지열병 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고, DMZ 인근에서 돼지열병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막막함은 깊어지고 있다. 10월3일 돼지열병이 처음 검출됐던 지역은 경기도 연천군 인근의 민통선 부분이었고, 현재(10월24일) 기준 마지막 검출지역도 파주다. 이들 지역에서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 DMZ투어도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편, 해외여행시 돈육 성분이 포함된 가공품 반출도 도마에 올랐다. 전세계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행하고 있어 각 국가의 육류 가공품에 대한 반입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여행시 가져가는 경우가 많은 라면의 경우 스프에 돈육 성분이 포함돼 있는 대표적인 물품이다. 그 외 햄, 소시지, 쇠고기볶음 고추장 등이 유의 물품으로 꼽힌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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