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억원 부지 매입해 빌딩 완공
‘실탄' 어디에 쓸까 관심 집중돼

참좋은여행이 2016년 완공한 서울 서초구의 3000타워 빌딩을 매각해 자금 830억원을 쥐게 됐다. 
참좋은여행은 10월28일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스마트폰 액세서리 관련 업체인 주식회사 블루콤에 해당 빌딩을 83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83억원은 10월28일 납입됐으며, 잔금 715억원과 임대보증금 승계액 32억원은 12월에 들어올 예정이다.


전자공시 내용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2011년 4월 해당 부지(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572-4번지)의 토지 및 건물을 190억원에 매입했고, 2012년 5월에는 바로 옆 토지와 건물을 175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2014년 5월부터 재건축을 시작해 2016년 지금의 3000타워 빌딩을 완공했다. 


빌딩 매각으로 벌어들인 830억원은 총 자산(약 1,535억원) 대비 54.1%에 해당하며, 참좋은여행이 보유한 부채 총액(약 715억원)보다 크다. 따라서 업계는 참좋은여행이 이번 대규모 자금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주목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여행업계와 관련된 인수합병에 나서거나 다른 건물에 투자를 하지 않겠느냐는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이와관련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빌딩 매각과 상관없이 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아직까지는 해당 자금 활용과 관련해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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