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저조 탓 인력 재배치 중 논란
“사실 왜곡이다. 실제 인원은 소수”

쌀쌀해진 날씨만큼 분위기가 차가워진 여행업계에 흉흉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문의 중심은 인력 재배치다. 


최근 몇 주간 인력 재배치와 관련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A와 B여행사는 ‘콜센터’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상당수 인원이 콜센터에 배치됐다’, ‘지방 지점 인력을 서울 콜센터로 배치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넓고 또 빠르게 퍼져나갔다.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와전된 내용도 있지만, 관련 사안 때문에 실제로 직원이 퇴사한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여행사 관계자는 “소문으로만 접하면 꽤 많은 직원의 보직이 변경된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실제 보직이 변경된 인원은 열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서 “현재 어려운 시장 탓에 인원이 과다 배치된 지역 본부에서 예약센터로 이동시킨 것일 뿐”이라며 “예약센터는 고객 상담의 첫 단계로 업무 연관성도 적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B여행사도 마찬가지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B여행사 관계자는 “상품 판매 제휴 채널을 늘리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력 재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C여행사의 경우 무급휴가를 신청했음에도 여전히 출근을 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C여행사 관계자는 “무급휴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회사 차원에서 무급휴가자도 출근하라는 지침을 내린 적은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많지는 않겠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무급휴가자가 출근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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