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추석 연휴 총 9일, 삼일절 등 줄줄이 휴일과 겹쳐

2020년 휴일 분포는 올해보다 다소 성긴 편이지만 특수를 기대할 만한 연휴도 제법 형성됐다. 
내년은 2월이 윤달이라 총 366일이지만 총 휴일 수는 올해보다 이틀이나 줄어든 115일이다. 특히 평일에 쉬는 날이 단 하루도 없는 달이 6개(2·3·6·7·8·11월)로 올해(4·7·11월)보다 2배 늘어났다. 게다가 공휴일인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도 줄줄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겹쳤다. 그나마 4월15일 국회의원선거로 하루를 만회했다. 


또 하나의 악재는 1~2일의 연차를 활용해 4~5일의 여행 일정을 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올해보다 적다는 것이다. 올해는 신정, 삼일절, 어린이날,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한글날, 성탄절 등을 활용해 7~8가지를 만들 수 있었지만 2020년에는 신정(4일), 국회의원선거(5일), 석가탄신일+어린이날(6일), 한글날(3일), 성탄절(3일) 5가지뿐이다. 


그나마 전통적인 연휴 기간인 설날과 추석은 올해와 같은 총 9일로 체면을 세웠다. 설 연휴는 1월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다. 추석의 경우 9월28일과 29일 이틀의 연차를 활용하면 7박9일의 장거리 일정이 가능하고, 10월4~8일을 연차로 쉬고,  한글날 휴일까지 합치면 최장 12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여행업계의 연휴 특수 잡기 전략도 이들 기간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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