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 내년 하계 바르셀로나 1회 증편한 주5회 … OZ 리스본 출발 산뜻, 바르셀로나 연계 강점

2020년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스본은 11월 순항 중이며, 대한항공은 내년 하계 시즌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1회 증편해 주5회 운항한다. 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2020년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스본은 11월 순항 중이며, 대한항공은 내년 하계 시즌부터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1회 증편해 주5회 운항한다. 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올해 유럽 여행지 중 가장 주목 받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대한 패권 다툼이 2020년에 더 격화될 전망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두 FSC의 치열한 하늘길 싸움이 예상된다. 국내 첫 리스본 직항으로 취항 전부터 주목받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리스본 노선은 지난달 28일부터 주2회 운항을 시작했다. 첫 운항 결과도 산뜻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10월 2회 운행된 아시아나항공의 리스본 노선은 총 546명이 이용했다. 311석의 A350으로 운항된 것을 고려하면 탑승률은 87%에 이른다. 특히 기존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활용해 리스본 인, 바르셀로나 아웃 패턴을 여행사들이 적극 활용 중이다. 이에 따라 11월도 리스본 노선은 순항 중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Airportal)의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11월1일부터 18일까지 리스본 노선은 인천에서 총 5번 출발해 평균 260명을 실어 날랐으며, 탑승률은 약 83.6%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이에 맞서 스페인 노선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바르셀로나를 주4회(월·수·금·토) 운항하고 있는데, 2020년 3월31일부터 화요일을 더해 주5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의 리스본 노선이 하계시즌까지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둔 노선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노선을 활용해 스페인+포르투갈 상품을 만들 경우 마드리드 인, 바르셀로나 아웃이 보편적이며, 포르투갈 이동 시 버스를 이용한다. 


외항사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주요 패키지 여행사들은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에미레이트항공, 핀란드항공,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등을 활용해 스페인, 포르투갈 2개국 상품뿐만 아니라 두바이, 모로코, 남프랑스 등을 포함한 3~4개국 상품도 판매 중이다. 2020년 출발 상품에 관해서는 참좋은여행 등 최근에 홈쇼핑 판매를 진행하면서 모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포르투갈 일주 문의가 작년부터 늘어나고 있어 올해 상품군을 확충해서 판매 중이다”며 “교수와 함께하는 스페인 인문학 여행, 스페인 라리가 직관 등 테마와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률 측면에서 2020년은 스페인보다 포르투갈이 두드러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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