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회서 매력 어필…항공 감편 등 난관
인지도 확대 및 숨은 관광지 발굴에 주력

일본 북도호쿠 3현과 홋카이도 여행업 관계자들이 11월19일 겨울 성수기를 맞아 관광상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여행업계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일본 북도호쿠 3현과 홋카이도 여행업 관계자들이 11월19일 겨울 성수기를 맞아 관광상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여행업계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일본 북도호쿠 3현과 홋카이도가 방일 여행객 수 회복에 대한 기대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일본 북도호쿠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가 11월19일 ‘북도호쿠3현·홋카이도 관광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에서 25개 부스 46명이, 한국에서는 여행업 관계자 약 160여명이 참석해 최근 위축된 한일 관계를 감안하면 상당한 성황을 이뤘다. 


축사를 맡은 아키타현 관광문화스포츠부 나라 차장은 “7년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인 방일 한국인 수는 최근 양국 정부의 외교적 문제로 전년대비 8월은 48% 감소, 9월은 58% 감소했다”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방일 여행객 수가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예약이 극소수지만 다시 들어오고 있어 바닥을 치고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북도호쿠 3현과 홋카이도는 겨울 콘텐츠 및 축제로 한국 시장을 노린다. 각 지역은 스키 등 스노 액티비티 및 온천, 일본의 정월대보름인 코쇼가츠(1월15일) 행사 등 겨울에 만날 수 있는 동북지역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은 항공 공급 부족을 난관으로 꼽았다. 아키타현 이토 쇼타로 주사는 “2017년 아키타에서 한국인이 1만2,000박을 머물 정도로 매년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대한항공 직항편이 운휴에 들어가며 2018년 9,300박으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4지역 중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던 홋카이도는 LCC를 중심으로 감편에 들어갔고, 이와테현과 아키타현은 현재 직항편이 없는 상태다. 

북도호쿠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나리타 히토시 소장<사진>은 “북도호쿠 3현과 홋카이도의 인지도를 높이고, 숨은 관광지를 한국 시장에 알리는 게 최우선”이라며 “북도호쿠 3현과 홋카이도는 교통이 다소 불편한 지역이라 한국 여행업계와 협업을 진행해 각 지역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특색 있는 상품, 4지역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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