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 협정에 집중…일본 비중 6월 32.2%→20.6%

국토교통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다변화에 힘을 보탠다. 국토부는 그동안 일본에 치우쳐있던 국제여객노선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와 중앙아시아로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 국가들과의 항공협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국제여객 실적의 25%는 일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LCC의 경우 노선 비중이 일본에만 46%에 달했다. 하지만 보이콧 재팬이 장기화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감했고 중국 및 동남아 등 대체지역으로 수요가 분산되기 시작했다. 항공사들도 국제선 공급 좌석 중 일본 노선 비중을 6월 당시 32.2%에서 현재 20.6%로 줄였다.

하지만 국토부에 따르면 7~10월 간 일본 여객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지역에서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전체 국제 여객은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항공사의 영업 반경을 확대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 국가로의 항공 공급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네트워크가 다소 부족한 중앙아시아 등 북방지역과의 항공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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