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3일, 오클랜드-인천 첫 비행 … 뉴질랜드 방문 한국인수 약 9만명

에어뉴질랜드가 지난달 23일 인천-오클랜드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웠다. 사진은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카파 하카 공연팀과 에어뉴질랜드 승무원들 ⓒ에어뉴질랜드
에어뉴질랜드가 지난달 23일 인천-오클랜드 노선에 첫 비행기를 띄웠다. 사진은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카파 하카 공연팀과 에어뉴질랜드 승무원들 ⓒ에어뉴질랜드

에어뉴질랜드가 인천-오클랜드 노선으로 한국 시장에 돌아왔다. 지난 1998년 철수 이후 약 22년 만이다. 지난달 23일 오클랜드에서 출발한 첫 직항편에는 에어뉴질랜드 제프 맥도웰(Jeff McDowall) 최고 경영자 직무 대행을 비롯한 뉴질랜드 여행사 및 미디어 등 150여명 관계자들이 탑승했다. 탑승률은 75% 이상을 기록했다. 


에어뉴질랜드는 1998년 IMF 금융 위기 시절, 김포-오클랜드 노선을 단항 한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3일, 약 22년 만에 인천-오클랜드 노선으로 재개하게 된 것. 에어뉴질랜드 제프 맥도웰(Jeff McDowall) CEO 직무 대행은 “과거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한국인 수는 약 10만명에 달했으나 금융 위기 이후 약 2만명으로 급격히 줄어 노선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후 경제는 빠르게 회복됐고 방문객 수는 약 9만명까지 늘었으며 향후 5~10년 사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양국 간 인적 교류는 물론 물적 교류도 늘고 있다”라며 “뉴질랜드에서는 육류나 해산물, 치즈 등 신선한 식품을 한국에 수출하고, 한국에서는 전자기기나 의료 장비, 자동차 부품 등을 뉴질랜드에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화물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에어뉴질랜드는 한국을 여행 목적지로서 뉴질랜드에 소개하는 데에도 집중한다. 뉴질랜드 주요 여행사와 미디어 관계자들도 이번 첫 취항편을 타고 한국을 방문해 여행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에어뉴질랜드 스콧 카(Scott Carr) 아시아 지역 총괄은 “양국이 각각 가지고 있는 음식이나 문화, 자연환경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에 대해 서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켓을 성장시키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뉴질랜드는 인천-오클랜드 노선(주3회, 월·목·토요일)에 B787-9를 투입한다. 항공 스케줄은 요일별로 상이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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