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인방문객 75만6천명 … 재방문율 39% ·기혼자 76% 달해
올해도 괌은 뜨거운 목적지였다. 괌정부관광청은 올해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가 75만6,000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체 괌 전체 인바운드 시장 약 163만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인 45%에 달하는 수준이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미국 여행지다.
항공사들의 공급 확대도 괌을 뜨거운 목적지로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달 22일 괌정부관광청의 주최로 진행된 연말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괌-한국 간 항공 좌석 수는 약 89만500석에 달했다. 현재 인천·부산발 괌 직항 노선이 다수며 대구와 청주에서는 오사카를 경유해 괌으로 향하는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이어 제주항공이 올 겨울부터 광주(무안)-괌 직항 노선에 취항했다. 아직 부정기편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업계는 해당 노선까지 정기편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다고 점치는 상황이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사진>는 “괌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여행지로 올해도 기록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여행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괌 관광산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괌정부관광청이 공항 출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괌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재방문률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괌을 방문한 한국인 중 재방문객은 전체의 39%로 3년 전(18%)과 비교해 21%p나 증가한 수준이다. 또 방문객 전체의 76% 이상은 기혼자로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25~39세(50%)며 40~49세(36%), 18~24세(11%), 50세 이상(3%) 순으로 뒤를 이었다.
게다가 한국 시장에서 괌은 자유여행 목적지임이 분명해졌다. 괌정부관광청의 조사 결과 올해 괌을 방문한 한국인의 93%는 개별적으로 괌을 자유롭게 여행했으며 단체로 괌을 방문한 비중은 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 목적으로는 ▲이전의 여행 경험(37%) ▲휴가(34%) ▲해양 스포츠(33%) ▲스쿠버 다이빙(32%) ▲휴양(27%)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괌정부관광청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투어, 액티비티, 호텔, 교통 등 괌 현지 여행 관련 업체 16곳과 함께 부산, 광주, 대구를 방문해 로드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