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분받은 운수권 바탕으로 국적사 신규취항 잇따라 … 올해만 20차례 설명회 개최해 한국 공략

중국 각 지역이 하반기 잇따라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 시장을 노린다. 중국은 항공공급 증대를 바탕으로 올해 전년대비 인·아웃바운드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11월19일 열린 닝샤후이족자치구설명회(왼쪽)와 22일 열린 안후이성관광설명회(오른쪽)
중국 각 지역이 하반기 잇따라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 시장을 노린다. 중국은 항공공급 증대를 바탕으로 올해 전년대비 인·아웃바운드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11월19일 열린 닝샤후이족자치구설명회(왼쪽)와 22일 열린 안후이성관광설명회(오른쪽)

한국인 여행자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이 분주하다. 10월 인기 노선인 장자제 신규취항 뿐만 아니라 11월 닝보 등 한·중간 최초 노선도 속속들이 개설되는 등 항공공급이 증대되고 있고, 일본과 홍콩 여파도 장기화되는 추세다. 중국 각 지역은 11월만 5차례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 인·아웃바운드 시장은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한중국대사관 왕옌쥔 문화참사관은 11월22일 열린 안후이성 문화관광설명회에서 “지난 6월까지 방한 중국 관광객은 29%, 8월까지의 방중 한국인 관광객은 27% 증가했다”며 “올해 한국과 중국 양국의 상호 방문객 수는 각각 600만명에 다다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관광객은 419만명으로, 20%대의 성장률을 지속한다면 중국 아웃바운드는 5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하며 앞자리를 갈아치울 예정이다.  


올해 중국주서울관광서무소는 3월 산둥성 설명회를 대상으로 간쑤성, 하얼빈 등 11월까지 약 20차례 지역설명회를 개최하며 꾸준히 한국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11월에만 닝샤회족자치구, 안후이성 등 5개 지역 관광설명회가 열리는 등 하반기에 설명회가 집중되고 있다. 12월에는 시안 등 3개 지역 관광설명회가 예정돼있다. 19일 열린 닝샤회족자치구 설명회에 참석한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홍콩 여파로 중국 시장이 주목받는 것 같다”며 “올해는 그동안 한국에 소개되지 않았던 중국의 새로운 목적지들에 대한 설명회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인바운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7년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던 중국 인바운드는 작년 3월부터 전년동기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의 9월 방한 외래객 통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9월까지 전년대비 27.1% 증가한 444만1,080명을 기록했다. 올해 말까지 20% 중후반대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600만명을 거뜬히 넘을 전망이다. 사드 이전인 800만명을 향해 거침없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11월19일과 22일 각각 닝샤후이족자치구와 안후이성 한국 관광설명회가 열렸다. 닝샤는 중국의 10대 분류 95개 관광 자원 중 8대 분류 46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내년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와 함께 문예전시, 관광안내, 지하철 영상광고 등 각종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후이성은 쑤저우, 황산 등이 있는 곳으로, 매년 30만명의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목적지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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