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혜성처럼 등장해 어느새 10살된 MBS의 생존법-시설에 투자하고 변화에 미리 대응, 직원에겐 극진히
[MICE] 혜성처럼 등장해 어느새 10살된 MBS의 생존법-시설에 투자하고 변화에 미리 대응, 직원에겐 극진히
  • 차민경
  • 승인 2019.12.02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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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샌즈 Marina Bay Sands
지난해 3,600개 이벤트 유치
리핏 이벤트가 4년간 34% 차지
뮤지엄, 루프탑 등 유연한 시설 활용
Singapore┃MarinaBaySands┃MBS
Singapore┃MarinaBaySands┃MBS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MBS)가 MICE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한국 시장에 환기한다. 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폭넓은 수용력과 여러 형태에 맞춤한 솔루션, 그리고 직원들의 전문성에 기반한 완성도가 핵심이다. 2020년 오픈 10주년을 맞는 마리나 베이 샌즈는 아시아 MICE 거점으로 입지를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편집자주>

인피니티풀에서는 2010년 미국 가수 케이티 페리가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 모든 참석자가 수영복을 입고 참석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인피니티풀에서는 2010년 미국 가수 케이티 페리가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 모든 참석자가 수영복을 입고 참석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오픈 후 싱가포르 신규 이벤트 650개 유치


독특한 외관으로 설립과 동시에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등극한 마리나 베이 샌즈는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호텔, 이벤트,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특히 MICE 사업은 마리나 베이 샌즈가 핵심 사업으로 관리하고 있는 영역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에 따르면 2018년 총 3,600개의 이벤트가 샌즈 엑스포 & 컨벤션센터(Sands Expo &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됐고, 약 140만명의 관계자가 방문했다. 


이에 맞춰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 유치 및 리핏 이벤트 창출을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벌인다. 실제로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한 번도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지 않았던 이벤트 다수가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에서 첫 아시아 이벤트를 열었다. 금융 관련 글로벌 이벤트인 ‘Sibos’, 관광 산업 이벤트인 ‘ITB’ 등이 대표적이다. 2010년 오픈 이후 유치한 이벤트 중 650개는 이전에 싱가포르에서 열리지 않았던 신규 이벤트다. 리핏 이벤트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4년 간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이뤄진 전체 이벤트 중 34%는 리핏 이벤트로 집계됐다. 


●뮤지엄서 파티, 인피니티풀서 컨퍼런스를


마리나 베이 샌즈는 이벤트를 위한 시설 활용이 유연하다. 이벤트 전용 시설인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평소 뮤지엄으로 사용되는 연꽃 모양의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 그리고 마리나 베이 샌즈의 57층 루프탑 테라스인 ‘스카이파크’ 등을 꼽을 수 있다. 


총 5개 층에 250여개의 미팅룸과 6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진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는 다양한 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 8월 레노베이션 후 새롭게 오픈한 샌즈 그랜드 볼룸은 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크기로 재단장, 여러 유형의 행사에 대응하고자 하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야심이 돋보인다. 총 8,000sqm 크기로 연회시 약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간을 채우는 조명, 소리, 영상, 음식 등에서도 탁월한 면모를 보여준다. 작게는 6,200여개에서 많게는 2만6,000개의 조명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고, 최신 장비를 도입해 사운드 이펙트를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덕분에 비주얼 아트나 퍼포먼스가 효과적으로 실현된다.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가 마리나 베이 샌즈가 지닌 MICE 역량의 기본기라면 아트 사이언스 뮤지엄과 스카이파크는 차별성을 불어넣는 요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평소에는 뮤지엄과 전망대라는 원래 목적에 맞춰 사용되지만 바이어의 요구에 따라 이벤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특히 오프닝 세레모니, 칵테일 파티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벤트 전용과는 다른 독특한 공간감을 줄 수 있어 이벤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도 하다. 


인피니티풀과 스위트룸도 인기 있는 대관 장소다. 일례로 인피니티풀에서는 2010년 미국 가수 케이티 페리가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 모든 참석자가 수영복을 입고 참석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총 2개의 객실과 거실, 작은 짐과 스파실 등으로 구성된 스트레이츠 스위트룸은 영화 <캡틴마블>의 싱가포르 론칭에 맞춰 주인공 브리 라슨의 인터뷰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총 8개의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며 개별 코드에 따라 각 직원에게 옷을 배달한다
총 8개의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며 개별 코드에 따라 각 직원에게 옷을 배달한다

●프라이빗 이벤트에 딱인 레스토랑


마리나 베이 샌즈의 F&B 시설 또한 마찬가지로 MICE 이벤트를 위해 디자인할 수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가 운영하고 있는 모든 레스토랑은 전체 대관이 가능하다. 레스토랑 대관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제공되는 음식의 수준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엔 선택지가 늘어났다. 레스토랑과 나이트라이프를 디자인하는 뉴욕의 타오 그룹(Tao Group) 브랜드를 여럿 들여왔기 때문이다. 2018년 1월 이탈리안-아메리칸 레스토랑인 라보(Lavo)가 오픈한 데 이어 올해 4월에 클럽 마키(Marquee), 5월에 라운지 에비뉴(Avenue), 7월에 일식 레스토랑 코마(Koma)가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보다 선구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시키기 위한 업그레이드다.


●직원 공간 이름부터 ‘Heart of House’


무엇보다 마리나 베이 샌즈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이어의 니즈를 실현시키는 전문적인 지원이었다. 곧 마리나 베이 샌즈를 구성하는 직원들, 이들의 체계적인 업부 분담과 전문성, 그리고 직원들의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설비, 복지로 분류할 수 있다. 


‘Heart of House’는 마리나 베이 샌즈의 지하 공간, 직원들의 생활 공간을 칭한다. 이미 마리나 베이 샌즈를 움직이게 하는 중심부라는 명칭부터 직원에 대한 존중을 내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여유롭고 쾌적하게 공간이 조성돼 있어 직원 복지에 대한 섬세한 배려가 엿보였다. 직원 수 약 1만명, 그럼에도 레스토랑에는 빈 자리가 넉넉했고 세탁된 유니폼을 수령하는 데도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직원들의 타임 테이블이 체계적으로 짜여있고 동시에 많은 숫자를 여유롭게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의상실의 경우, 총 8개의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가며 개별 코드에 따라 각 직원에게 옷을 배달한다. 코드를 찍고, 옷이 배달되는 데까지 1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문턱이 없는’ 것도 포인트다. 장애를 가진 직원이라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고, 레스토랑의 경우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있다. 


직원 포상도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직원 포상 프로그램 중 하나인 'Best of Best Award’는 2014년 이후 약 1,200여명의 후보자 그리고 최종 195명의 최종 우승자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직원, 직원의 자녀 등 복지 혜택의 대상이 폭넓은 것도 특징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의 직원 존중은 결과적으로 전체 직원의 50% 이상을 5년 이상 장기 근속자로 만드는 데 톡톡히 일조했다. 또한 애사심을 가진 직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게 된 셈이다. 

 

●Interview 
마이클 비 리 Michael B Lee 판촉부 부사장
“MICE 이벤트 유럽-미주 패턴서 아시아까지 추가”

-전객실 스위트 호텔 타워 추가, MICE 공간도 확대
-한 층에서 모든 행사 개최하는 트렌드 맞춰 솔루션

마이클 비 리 Michael B Lee 판촉부 부사장

-마리나 베이 샌즈가 2020년 10주년을 맞는다. 새로운 큰 사업은 무엇이 있나

10주년은 우리에게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 고객 서비스 발전은 이전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2017년 객실 레노베이션이 진행됐고, 올해 9월에는 새로운 그랜드 볼룸이 공개됐다. 앞으로의 확장 계획도 있다. 현재의 건물 옆으로 전 객실이 스위트인 새로운 호텔 타워를 추가할 계획이고, 엔터테인먼트 건물과 추가적인 MICE 공간도 만들어질 것이다. 


-MICE 부문의 리핏 이벤트 창출이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지난 4년 동안 리핏 이벤트가 약 34%를 차지했다. 관광 산업에서 보면 높은 수치다. 리핏 이벤트에 대해 강력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고, 또 더 많은 클라이언트가 다시 마리나 베이 샌즈를 찾길 바란다. ITB아시아는 지난 2014년 이후 마리나 베이에서 계속 열렸고, 앞으로 3년 간 또 다시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로 발표하기도 했다. 머니2020(Money 2020)과 YPO(Young Presidents Organization), Sibos도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계속 열리고 있는 행사 중 하나다. 


-아시아 MICE 산업의 동향은

일반적으로 MICE 산업은 아시아에서 대폭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큰 이벤트의 흐름이 작용한다. 주최자들이 이벤트 개최지 사이클에 아시아를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유럽-미주의 2년, 3년 패턴에서 아시아가 추가되며 3, 4년 패턴으로 변화한 것이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주최자들이 이런 패턴을 만들 수 있는 믿음직한 서포터가 됨과 동시에 아시아에 생긴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을 계획이다. 


-MICE 이벤트의 트렌드가 있다면

일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블레저(Bleisure)’, 지속가능한 여행과 기업의 사회적 기여(CSR), 웰니스 트래블 등이 있다. 최근 등장한 트렌드라면 우리가 ‘convex meetings’이라고 부르는 게 있다. 5층과 4층에서 미팅을 가지고, 1층으로 내려와 전시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많은 주최자들이 하나의 층에 전시장과 미팅장을 모두 두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같은 층에서 문으로 공간을 나누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이벤트의 네트워킹 효과를 높인다. 층이 나뉘면 사람들이 한번 흩어진 이후 다시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한 층에서 이벤트가 열리다 보면 흩어졌다 모이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곧 ‘네트워킹 능력 향상’이 중요한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싱가포르 글·사진=차민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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